(같은 사용자의 중간 판 하나는 보이지 않습니다) | |||
12번째 줄: | 12번째 줄: | ||
=== 이전보존 === | === 이전보존 === | ||
유구를 발굴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 보존하는 것을 말한다. | 유구를 발굴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 보존하는 것을 말한다. | ||
* ''' | * '''원형 이전보존법''': 유구의 원형을 그대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. 보통 작은 규모의 유구를 대상으로 하며, 유구가 손상되지 않고 노출된다는 점에서 노출 현장보존법과 유사한 형태를 띈다. | ||
* ''' | * '''전사 이전보존법''': 유구 표면의 일정 부분을 떼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. 유구의 원래 토양이 유지된다는 점은 원형 이전보존법과 같으나 유구 자체에 손상이 가해진다는 차이가 존재함. 유구 표면에 화학약품 처리를 한 뒤 일정 표면을 분리하여 옮긴 후 설치한다. | ||
* ''' | * '''복제 이전보존법''': 발굴된 유구의 형태를 본떠 이전할 곳에서 복원하는 것. 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식으로, 유구 표면에 이탈제를 처리한 뒤 복제틀을 제작하여 분리하고, 이전된 장소에 발굴 현장에서 수습한 토양을 부착시킨 뒤 표면에 고색처리를 하여 보존하는 방식이다. | ||
* ''' | * '''해체 이전보존법''': 유구를 구성하고 있는 부재를 해체ㆍ이전하여 해체의 역순으로 복원하는 방법. 벽석이 남아있는 분묘나 석축면이 존재하는 집자리 등 유구를 구성하는 부재가 남아있는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. 각각의 부재의 위치와 번호를 표기한 뒤 해체 후 복원할 자리에 동일한 순서로 배치하여 복원한다. | ||
== 플레이시티 블록에서의 유구 == | == 플레이시티 블록에서의 유구 == | ||
[[플레이시티 블록]]에서 고건축은 대부분 과거의 원형을 복원하는 것을 전제로 | [[플레이시티 블록]]에서 고건축은 대부분 과거의 원형을 복원하는 것을 전제로 건축되기 때문에 유구는 대부분 현장에 복토 후 보존하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. 하지만 상부 활용 방안에 따라서 유구만을 남기는 경우도 존재하는데, 이 경우에는 복토 후 상부에 초석과 기단 정도를 재현하는 형태로 마무리된다. 대표적인 사례로는 [[아리울시]]의 의정부지나 [[경운궁]] 일부 건물지 등이 있다. | ||
== 참고문헌 == | == 참고문헌 == |
2025년 6월 29일 (일) 04:19 기준 최신판
유구(遺構)는 대지에 남은 토목건축의 흔적으로, 그 구조와 양식을 파악하는 데 실마리가 되는 것이다. 유구는 과거 인간의 활동을 추측할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로서 건축양식 뿐만이 아니라 의례생활, 사회조직, 경제행위 등을 파악하는 단초가 되지만 유물과 다르게 땅에 남아있기 때문에 파괴하지 않고 연구실 등으로 옮겨 분석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.
유구의 종류
유구는 그 종류에 따라 단순한 주거지, 수전지(水田址, 밭), 무덤, 저장고부터 복잡한 건축물이나 사원의 유구 등으로 구분된다.
유구의 보존 방법
현장보존
유구를 발굴된 그 현장에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을 말한다.
- 복토 현장보존법: 유구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복토하여 보존하는 방식. 유구를 확인하는 단계에서는 보호처리 없이 복토를 진행하지만 유구의 내부 조사를 진행하거나 발굴이 완료된 경우에는 유구 내부에 충전재료를 채운 후 복토한다. 충전재료는 주로 마사토나 모래를 사용하나, 보강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적합한 재료를 추가한다. 복토 후의 표면에는 뿌리로 인한 훼손의 위험이 없는 수준에서 식재를 할 수 있다.
- 노출 현장보존법: 유구를 노출된 상태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. 유구를 발굴조사한 상태 그대로 노출시키며, 내부의 손상이 가해지지 않도록 표면에 화학적 보전처리를 한 뒤 유구 상부에 시설물을 설치하여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한다. 활용 방법에 따라서 내부에 유물을 재현하기도 하고, 상부 구조를 일부 복원하기도 한다.
이전보존
유구를 발굴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 보존하는 것을 말한다.
- 원형 이전보존법: 유구의 원형을 그대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. 보통 작은 규모의 유구를 대상으로 하며, 유구가 손상되지 않고 노출된다는 점에서 노출 현장보존법과 유사한 형태를 띈다.
- 전사 이전보존법: 유구 표면의 일정 부분을 떼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. 유구의 원래 토양이 유지된다는 점은 원형 이전보존법과 같으나 유구 자체에 손상이 가해진다는 차이가 존재함. 유구 표면에 화학약품 처리를 한 뒤 일정 표면을 분리하여 옮긴 후 설치한다.
- 복제 이전보존법: 발굴된 유구의 형태를 본떠 이전할 곳에서 복원하는 것. 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식으로, 유구 표면에 이탈제를 처리한 뒤 복제틀을 제작하여 분리하고, 이전된 장소에 발굴 현장에서 수습한 토양을 부착시킨 뒤 표면에 고색처리를 하여 보존하는 방식이다.
- 해체 이전보존법: 유구를 구성하고 있는 부재를 해체ㆍ이전하여 해체의 역순으로 복원하는 방법. 벽석이 남아있는 분묘나 석축면이 존재하는 집자리 등 유구를 구성하는 부재가 남아있는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. 각각의 부재의 위치와 번호를 표기한 뒤 해체 후 복원할 자리에 동일한 순서로 배치하여 복원한다.
플레이시티 블록에서의 유구
플레이시티 블록에서 고건축은 대부분 과거의 원형을 복원하는 것을 전제로 건축되기 때문에 유구는 대부분 현장에 복토 후 보존하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. 하지만 상부 활용 방안에 따라서 유구만을 남기는 경우도 존재하는데, 이 경우에는 복토 후 상부에 초석과 기단 정도를 재현하는 형태로 마무리된다.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리울시의 의정부지나 경운궁 일부 건물지 등이 있다.
참고문헌
- 국립문화재연구소 편집부(2001). 고고학사전
- 안진환(2010). 발굴유구의 보존방법과 적용, 헤리티지:역사와 과학, 43(3), 26-47.